워킹홀리데이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날이 갈 수록 많아지고 있는데요.
저도 워홀 가기 전에는 영어, 돈, 필요한 것들을 전혀 몰랐던 사람이었어요.
현재 2년 가까이 시드니에서 워홀을 하고 있는 저의 솔직하고 유용한 팁을 공유합니다!
워킹홀리데이란?
만 18세-30세의 젊은 사람들이 여행 중인 국가에서 취업을 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제도라고 합니다!
보통의 관광비자는 방문국가에서 취업이 불가하지만 워홀을 통해 여행 중 취업을 할 수 있다고 해요.
해외 여행을 하다보면 경비가 부족해서 아끼고..
사고 싶은 마음을 꾹 참으며 눈물을 머금는 분들이 많죠. 제가 그렇습니다 ㅠㅠ
특히 물가가 비싼 나라라면 더욱 부담되는 경비를 워킹홀리데이로
합법적으로 일을 하면서 부족한 경비를 충당하는 경우가 많아요.
워킹홀리데이의 장단점
우선 워킹홀리데이의 단점부터 말씀드릴게요. 저는 항상 안 좋은 거 먼저 듣는 성격인지라 .. 하하
초반 적응 과정에서의 불안함
이력서 준비, 인터뷰, 집 구하기 등등.
초반 과정에서 일을 빨리 구해지지 않거나
집을 빨리 구하지 못했을 때의 불안함이 증폭되는 것 같아요.
준비를 잘 했다고 생각해도 막상 구하려고 하면 생각보다 시간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
언어의 장벽에 부딪힘
어렸을 때부터 외국인만 보면 흥미로웠던 저는 외국인과의 대화를 두려워하지 않았고
한국에서는 몇 문장으로 대화만 되도 영어 잘한다는 소리를 들었었어요.
하지만, 학교 수업 시간에 했던 영어 공부가 다였기에 실전 원어민의 발음
그리고 자비없는 속도의 대화는 그저 외계어처럼 전혀 알아들을 수 없었습니다..
스피킹은 연습과 공부만이 살길입니다.
향수병, 소외감
가족들이랑 떨어져서 사는게 처음인 저는 가족들이 너무 보고싶고, 친구들이 보고싶어요.
그리고 이 곳에서는 내가 친구를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한 막연함이 있습니다.
경력단절
만약 내가 하고 있는 일이나 전공이 있다면 중간에 다른 나라에서 1년 이상 보내야 하기 때문에 불안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퇴사하고 가시는 분들도 있는걸 보면 그런 불안함이 있는건 당연한 것 같습니다.
자 이제 장점을 말씀드릴게요 정말 수만가지는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4개로 추려봤습니다.
새로운 경험과 환경
사뭇 다른 환경에 처음에는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릴 수도 있겠지만
신기하고 즐거운 날들이 더 많은 것 같아요.
내가 보지 못했던 건축물이나 자연을 볼 수 있고,
사람들을 통해 배우고 느끼는게 많아요.
다양한 문화 체험
나라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있는 호주는 다문화 국가에요.
그래서 아시안부터 유러피안, 중동 국가까지 이 밖에도 다양한 국적을 가진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서 공동체를 이루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어요.
특히 시드니에서는 전 세계의 음식을 걸어다니면서 쉽게 볼 수 있답니다.
일과 여행을 한 번에
해외여행을 안 가보신 분들 혹은 해외여행을 즐기시는 분들 모두 여행을 선호하는 이유는 각양각색이겠지만
방문 국가를 체험하고 즐기기 위해 간다고 생각합니다.
워킹홀리데이를 하면 이름처럼 일과 여가생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쉬는 날이나 날을 잡고 나라 곳곳을 돌아다닐 수 있고,
걸음걸음이 모두 한국이 아니다보니 때로는 황홀한 경험을 할 수 있어요.
외국인 친구 만들기
평소에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거나 영어를 많이 사용하는 환경에 노출되기는 쉽지 않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영어 스피킹을 다소 두려워하는 편인 것 같아요.
입을 떼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는 반면, 외국으로 가게 되면 적응하기 위해
자동으로 공부하고 사용하게 됩니다. 일에서 만나고, 펍에 가거나 모임을 가게 되면
다양한 국적의 친구를 만들고 함께 문화생활을 할 수 있어요.
자립심 강화
스스로 개척해나가는 것이 많은 것 같아요. 집이나 일 구하기, 친구만들기 등을 하면서
내가 먼저 알아보고 다가가기 때문에 자립심이 강화되는 것 같아요.
심지어 영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해결을 하고 났을 때의 뿌듯함을 이루 말할 수 없답니다.
워킹홀리데이를 하면 좋은 유형
누구든 처음하는 것은 서툴고 불안할 수 밖에 없어요. 어느 정도 적응하고 나면 즐겁고 행복한 생활을 즐길 수 있는거죠.
그렇지만 제 생각엔 워킹홀리데이를 가면 좋을 것 같은, 추천하는 유형은 이 정도로 추려볼 수 있을 것 같아요.
1. 모험심이 강하고 즐기는 사람
2. 새로운 언어를 배우고 사용하는 것에 흥미가 있는 사람
3. 해외 여행을 가보지 않았거나 즐겨하는 사람
4. 인생에서 의미를 찾지 못하고 알바만 하는 사람
저는 해외 여행 경험이 많이 없었고, 혼자서라면 더욱 없는 사람이에요.
하지만 평소에 외국에 가고싶다는 소망과 모험심이 만나 저를 이 곳으로 오게 한 것 같아요.
우리가 태어나서 외국에 살아보는 일이 얼마나 될까요?
워킹홀리데이는 현재 제 나이대의 분들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라고 생각해요. 한국에서 대학생, 알바만 하던 저는 이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언어도 배우고 자립심도 기르고 취업 준비도 하면서 여행까지 하는 갓생러가 되었어요.
워킹홀리데이 시작 전 꼭 필요한 10가지
1. 여권, 증명사진
ID카드를 대신해 우리의 신분을 증명하는 여권이 필수!
항상 몸에 지닐 정도로 분실없이 다니는게 좋아요.
술이 있는 곳은 여권 검사가 필수니까요. (´。• ◡ •。`)
하지만 여행 중에 여권 분실하면 정말 곤란하겠죠.
여분의 증명사진이 있다면 한국 영사관에 방문 후 여권 재발급이 가능해요.
2. 건강검진
건강검진이 완료되고 문제가 없다면 워홀을 갈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데요.
해당 병원으로 가서 검진을 마치면 우리의 현재 건강 상태도 확인할 수 있어요.
3. 여행자 보험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한 치 앞도 모르는 세상이죠,,
해외 여행도 마찬가지겠지만 적어도 1년은 있어야하는 곳이기 때문에 보험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해요.
지나가는 감기라도 병원에 가면 병원비가 와장창 깨지고 입원을 한다면 열심히 번 돈을 병원비 지출로 많이 사용할 수도 있어요 ㅠㅠ
다양한 국내의 보험사에서 여행자 보험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으니 잘 알아보시고 필수적으로 가입하시길 권장드립니다!
4. 해외용 멀티탭, 돼지코
국가별 사용하는 전기 볼트가 달라서 멀티탭, 돼지코를 가져가면 유용해요.
현지에서 멀티탭을 사려고 하면 비싼 금액에 구입하게 될 수 있어요.
저는 한국에서 반값을 세이브 해서 여러개를 사갔습니다!
특히 쉐어하우스에 거주하게 되면 콘센트가 부족한 상황이 생기는데요.
특히 여러가지를 한 번에 충전해야한다면 멀티탭은 필수일 것 같아요.
5. 비상용 약
다른 무엇보다 건강이 최우선!!
한국 약을 계속 복용해왔거나 비상 시를 대비해 약을 챙기는 것이 좋아요.
제가 워홀을 떠날 당시에는 코로나로 약과 키트를 구비해갔어요.
미리 상황을 고려해서 어떤 약이 필요할 지 생각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 내원 후 의사 선생님께 기간을 조금 늘려서 약을 처방해주시기 때문에 미리 병원에서 약을 받아오면 좋겠죠?
저는 장염이나 위염이 자주 걸려서 제가 효과를 봤던 약들을 챙겨갔더니 너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훌쩍..
6. 한국 제품들
피부가 예민하시거나 내가 쓰고 있는 것을 꼭 써야한다면 미리 한국에서 쟁여서 가져가는 걸 추천해요.
(저로 예를 들면 호주에는 한국 제품들을 팔고 있는데 대략 2배 정도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더라고요. 급하게 필요한 것이 있을 때 눈물 흘리며 돈을 지불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가 살고있는 호주는 특히 한국 제품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선물로도 인기가 있어요. 한국에서만 파는 제품들은 구하기 힘들고 배송으로 보내려고 하면 비싸기 때문에 무겁더라도 옷 욕심을 조금 줄이고 이런 것들을 넣으면 유용할 것 같아요.
7. 집/임시숙소 구하기
워홀을 떠나기 2주-3주 전 사전에 집을 구하거나 숙소를 구해야합니다!
저의 경우는 홈스테이를 구해서 현지 분의 집에서 한 달간 있었어요.
그 밖에도 게스트하우스, 백팩커스, 에어비앤비 등의 임시 숙소를 찾을 수 있어요.
다만 눈으로 직접 보는게 아니기 때문에 꼼꼼히 알아보고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필수는 아니지만 준비하면 무조건 유용한 것들
8. 관련 서류들
비자 승인레터, 숙소 정보, E-ticket, 영문보험증서 등
준비했던 것들의 영문 서류를 가지고 있어야 해요.
E-ticket은 1년 미만이라면 왕복 항공권,
1년이라면 편도 항복권으로 지참해서 입국하면 문제가 없습니다.
9. 이력서, 커버레터, 면접 준비
막상 도착을 하면 정신이 없고 부랴부랴 준비하면 일을 구하는 시간을 늦추는 게 됩니다.
한국에서 미리 이런 것들을 준비하고 가면 시간 절약도 하고 준비된 상태로 가게 되는거죠.
외국가면 프린트나 종이 비용도 만만치 않아서 여분의 서류를 준비해가면 아주 좋아요.
10. 계좌 예약
계좌를 미리 2주 전쯤에 예약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착한 후 몇일 동안은 한국 카드를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계좌를 우선 예약해놓으면 도착해서 오픈 후 바로 사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한국만큼 일처리가 빠른 나라를 찾기 어렵기 때문에 시간을 염두해두고 미리하는게 최고!
국가별 워홀
한국과 워킹홀리데이 비자 체결한 국가로는 네덜란드, 뉴질랜드, 대만, 덴마크, 독일, 벨기에, 스웨덴, 아일랜드, 오스트리아, 이스라엘, 이탈리아, 일본, 체코, 칠레, 캐나다, 포르투갈, 프랑스, 헝가리, 호주, 홍콩, 스페인, 폴란드, 아르헨티나 등이 있다고 하는데요.
각 국가마다 모집 기간도 다르고 기준도 다를 수 있으므로 잘 알아보고 가시길 바라겠습니다. 워킹홀리데이 인포 센터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워킹홀리데이의 이모저모를 알아보았는데요.
해외에 나가서 현지 말을 익히고 외국인들과 소통하고 여행한다면
1년의 경험으로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거에요.
앞으로 워홀이나 유용한 정보들로 보따리 많이 풀 예정입니다.
워홀을 떠날 분들, 두려워마시고 꼭 경험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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