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워홀을 하면서 한인잡, 오지잡을 둘 다 해본 제가
둘을 비교를 하면서 특징이나 꿀팁들을 공유해볼까합니다.
한인잡은 한인사회 즉, 한국인들이 많은 환경에서 일을 히는 것입니다.
한국인들이 많아서 한국어를 더 많이 사용하는 편이고,
캐시로 주는 곳이 많아서 한인잡을 찾으시는 분들도 있어요.
오지잡은 호주 현지인들과 많이 만나는 환경에서 일을 하는 것입니다.
영어를 더 많이 사용하게 되는 현장이고, 다양한 외국 손님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1. 일 구하기
우선 시드니에 워킹홀리데이를 오시게 되면 일을 구하실텐데요.
제가 일을 구할 당시에는 가게들이 대부분 직원을 구하는 분위기여서
이력서를 들고 찾아가 "Are you hiring someone?"
이렇게 물어봤었던 것 같습니다!
운 좋게 달링하버에 있는 한 레스토랑/카페에서 일할 수 있었는데요.
달링하버 한 쪽에 쭉 레스토랑들과 카페들이 줄 지어 있어서
관광객들과 사람들이 항상 붐비는 곳이에요. (지원 추천드립니다!)
저는 집이랑 가까운 편이라 지원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2. 오지잡
호주는 다문화 국가이기 때문에 정말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과 일을 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그래서 다양한 억양의 영어를 들어보고 처음엔 부딪히면서 귀를 깨웠던 것 같습니다.
- 달링하버 레스토랑/카페 (5개월 정도 근무)
제가 일했던 곳은 호주사람들과 네팔, 태국, 필리핀 분들이 있었고 쉐프들도 국적이 다양했습니다.
손님들은 대부분 호주 사람들이었고 관광객분들이 많았습니다.
달링하버의 아름다운 광경을 보면서 브런치를 즐기거나 식사하시는 장면을 보면서
저도 함께 힐링이 되는 시간들이었는데요.
주문을 받을 때, 커피 종류를 익히는 시간들이 걸리고 조금은 어렵게 느껴졌지만
뭐든지 익숙해질 때까지는 그런 시간들을 견뎌야겠죠.
이 레스토랑에서는 파티나 바텐더 클래스도 진행하는 공간이어서
활기차고 에너지 넘치는 시간들이 많았었던 것 같습니다.
- 이벤트/컨퍼런스 회사
공간을 대여해 회의나 스피치, 이벤트 등을 진행하는 분들에게 아침에는 간식이나 식사를 제공하고
저녁에는 저녁 식사 및 칵테일 바 등을 제공하는 곳에서 일을 했었습니다.
같이 일하는 직원들은 네팔, 브라질리언, 태국, 필리핀 분들 대부분이었습니다.
현지 분들이 이용하시는 공간이라 호주사람들과 가장 대화를 많이 하고 회사의 대표님이 호주 분이셨습니다.
대화하면서 "Sorry? Pardon?"을 가장 많이 썼던 것 같은데요. 호주 분들은 말하는게 굉장히 빠르고 슬랭도 많이 사용하셔서
너무 힘들었지만 적응하면서 반복적인 말들을 많이 익숙해지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호주 슬랭 표현을 올려놓은 포스팅을 참고하셔서 미리 알아가시면 좋을 것 같네요!
2024.08.11 - [분류 전체보기] - 호주 슬랭 이해하기 쉽게 알아보기 1탄 !
2024.08.14 - [분류 전체보기] - 호주 슬랭 쉽게 알아보기 2탄
-현재 일하고 있는 카페
현재 일하고 있는 카페에서 캐셔 및 올라운더로 일을 하고 있는데요.
손님들이 거의 대부분 호주 사람들이라서 주문 받을 때 항상 긴장을 합니다.
저도 아직 익숙하지 않고 스몰토크를 자주하는 문화라서
모르는 영어 단어나 자주 쓰는 단어들을 메모하고 공부하려고 해요.
메뉴는 필수로 외워야 도움이 많이 됩니다!
3. 한인잡
- 한국 식당
내가 알고 있는 메뉴들과 한국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일하면 정서적으로 편안하고 일을 확실히 더 잘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캐시잡이 필요해서 한국 식당에서 1년 가까이 일을 했었는데요.
고기 불판도 갈아야하고 뜨거운 음식이 많아서 걱정했지만 부상 없이 잘 일했던 것 같습니다.
같이 일했던 친구들이 매니저부터 대부분 인도네시안 분들이었는데 나이대가 비슷하고 한국 관련된 것을 정말 좋아해서
저를 굉장히 좋아해주는게 느껴지고 마음 편히 친구처럼 일할 수 있었습니다.
- 한국 헤어 살롱
K뷰티가 정말 사랑받고 있는 이 곳 호주에서 저는 헤어 살롱에서 일을 할 수 있었는데요.
저는 한국에서 뷰티를 전공하고 있었어서 미용실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었는데요.
헤어드레서 분들은 경력이 있으면 이 곳에서 바로 높은 시급을 받고 일할 수 있어서 좋은 기회인 것 같아요.
저는 주로 샴푸와 보조, 청소 등을 도맡아서 일을 했고, 손님들과 대화를 많이 할 수 있어서
초반에 영어 긴장감을 풀 수 있었던 기회였던 것 같아요.
모르는 것이나 헷갈리는 것이 있을 때 함께 일하는 한국인 미용사 분들께 말씀드리고
알 수 있어서 바로바로 문제들이 해결되는 것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오지잡 장단점
장점
-호주 사람들과 많이 만나서 대화해볼 수 있다.
- 호주의 문화를 바로 느끼고 경험해볼 수 있다.
- 시급이 한인잡에 비해 높은 편이다.
단점
- 모르는 것이 있을 때나 문제가 생겼을 때 시간이 걸린다.
- 영어 자신감이 더 떨어질 수 있다.
한인잡 장단점
장점
- 캐시잡은 대부분 한인잡에서 구할 수 있다.
- 정서적으로 안정감이 있다.
- 조금 더 자신있게 한국 관련된 정보를 손님에게 전할 수 있다.
단점
- 외국 사람들과 비교적 소통하기가 어려워 영어 늘기가 힘들 수 있다.
- 한국에서와 다른 환경이라고 느끼기가 어렵다.
꿀팁
초반에 한인잡을 하게 되면 계속 머물게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두려워도 처음부터 오지잡에 도전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오지잡을 구할 때 가장 필요한 것은 자신감입니다.
영어가 유창하지 않아도 일단 내가 할 수 있는 영어로 자신감있게 어필하기
카페, 식당, 소품샵, 헤어살롱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직장에서 일할 때
필요한 단어들이나 관련 문장들을 미리 외워두면 주문을 받을 때나 대화할 때
조금 더 편안하게 대화를 하실 수 있습니다.
일 구하고, 일하는 과정이 많이 힘들 수도 있지만
다들 자신에게 맞는 일을 잘 구하셔서 돈 많이 벌면 좋겠습니다. (저도..)
시드니에 계시는 모든 워홀러분들 응원합니다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