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에서 처음으로 렌트를 하고 이사마친 후라 정신이 없었는데요.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글이 시드니에서 렌트를 생각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은 제가 시티로 이사를 무사히 마친 기념으로 여러분들과 이야기를 나누어보려고 해요.
렌트하실 분들이라면 저의 글로 조금이나마 유익한 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0. 기준 정하기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내가 생각하는 갖추어야 할 조건이나 기준을 정하는 것입니다.
금액, 위치, 주변환경 등을 고려해서 최적의 집을 찾아야하는거죠.
- 빌 (전기세, 수도세, 가스비) 포함/비포함
- 형태 : 1Bed 1Bath 아파트 / 스튜디오 / 2bed 이상 등
거실, 부엌이 침실과 분리되어있는 것을 선호하시면 스튜디오보다 금액대는 확실히 올라가게됩니다.
선호도에 따라 금액 설정을 잘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 원하는 위치와 금액 설정 (인프라가 좋을 수록 비싼 곳이므로 포기할 부분도 고려해야합니다 ㅠㅠ)
- 기타 ( 역세권, 음식점, 마트 등이 가까운지 등등 본인의 기준에 부합하는 집)
저를 예시로 하면 맥시멈 700불로 알아봤었고, 빌은 따로 포함하지 않았으므로 주 750-800불까지 예상을 하게 되는 셈이죠!
벌레를 극도로 싫어해서 왠만해서 건물 아래에 음식점이 없고 높은 층수를 선호했습니다.
1. 집 알아보기
저는 렌트할 집을 알아보기 위해서 여러가지 앱을 다운 받았었습니다.
가장 유명한 Realestate, Domain 과 그 밖의 Hogarden, Flatmate도 꼼꼼히 봤었어요!
간절하게 원하면 원하는 집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
우선 이용 방법을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앱 다운 후 Map으로 보는 것이 가장 편리했는데요.
주변 환경들도 지도로 볼 수 있고 아이콘으로 클릭해서 보기 때문에 간편했습니다.
2. 렌트 준비물
렌트를 하기 위해 필요한 준비물과 채워야하는 점수가 있습니다.
저희 집을 기준으로 하면 최소 100점을 채워야하는 기준이 있었습니다.
- 충분한 잔고 (보증금, 렌트비를 꾸준히 낼 수 있을 만큼의 비용)
- 비자 ( 워홀비자도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최소 학생비자가 유리하다고 합니다.)
- 신분증 ( 여권, ID, 운전면허증 등)
3. 인스펙션
렌트를 하기 전 가장 중요한 것이 인스펙션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매물이 많이 없기도 하지만 매물을 찾아도 인스펙션 후에 마음이 바뀌는 경우가 많아서
꼭 실물로 확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인스펙션 시 확인해야하는 것!
-벌레가 나오는지 CHECK!!!
-수압 CHECK!!!
- 전등 불빛 CHECK!!!
- 가구 상태 CHECK!!!
- 기타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들을 한 번씩 더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4. 계약과정
저는 Realestate에서 발견한 집으로 계약을 하게 되었는데요.
우선 중개인과 연락 후 인스펙션을 볼 수 있었고 어플리케이션도 어플에서 가능합니다.
저는 직접 계약사항을 읽고 작성하고 싶어서 파일로 계약서를 받은 후 이메일을 통해서 어플라이를 했습니다.
중개인과 만나서 안내 받을 수 있는 내용들을 최대한 자세히 들어보고 검토 후 계약을 했습니다.
5. 입주 후
열쇠를 받고 당일 입주 후 Ingoing report 라는 것을 작성해서 중개인에게 보냈습니다.
Ingoing report : 집에 문제가 없는지, 고장난 것이나 부러진 것들을 사진 찍어 리포트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추후에 보상을 받거나 보수처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참고로 저희는 가구가 포함된 집이었는데 전에 사용하던 거주자들이 부러진 가구를 조용히....
아무말없이 나가는 바람에 하나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꼼꼼히 보시고 꼭 보상받으실 수 있는 것들은 받으시길 바랍니다!!
6. 드디어 마련한 우리집!
제가 얻은 집은 700불의 스튜디오이고 베란다가 있는 집입니다.
층수는 낮은 편이지만 아래에도 음식점이 거의 없어서 벌레가 유입되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고,
사실 너무 급하게 들어가게 된거라서 선택권이 딱히 없었다고나 할까요 ㅎㅎ 그런 것을 감안하고도 현재까지는 너무 만족하면서 거주하고 있습니다!
저는 시드니 시티에서 일을 하고 있고 교통 수단을 이용할 필요없이 거의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어서 시티 거주를 선호했는데요.
제가 언제 시티 한 가운데 살아보겠냐는 생각으로 돈도 더 아끼고 열심히 벌어서 비싼 시티 집값을 잘 내보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집 렌트 계획있으시다면 여유있게 준비하셔서 아늑한 보금자리 마련하시면 좋겠습니다 화이팅!!